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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정답은 없지만, 우리는 좋은 질문을 나눴습니다|2026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by노무현재단 · 2026.9.15.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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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4일부터 6일까지 노무현시민센터에서 2026 사람사는세상 책문화제 <질문하는 사람>이 열렸습니다. 사흘 동안 2,800명의 시민이 시민센터를 찾아 책과 이야기를 함께 나눴습니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올해 책문화제의 주제는 ‘질문하는 사람’이었습니다. 책을 읽고, 사람을 만나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며 우리에게 필요한 질문을 하나쯤 품어보자는 마음에서 시작했습니다. 

 

 



 

3일 동안 60여 개 출판사의 240종 도서가 시민들을 만났고, 북토크, 공개녹화, 체험 프로그램이 시민센터 곳곳에서 이어졌습니다. 시민센터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책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익숙한 책을 발견해 반가워하는 사람, 처음 보는 책 앞에 한참 머무는 사람, 함께 온 사람과 책 이야기를 나누는 사람까지 사흘 내내 책을 고르는 손길과 이야기가 오가는 목소리로 채워졌습니다.

 

 


  

책에서 시작된 질문은 자연스럽게 강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첫날 박구용 교수는 북토크 ‘술 한 잔, 어때? 좋지 – 술을 금하는 사회와 술을 권하는 사회’에서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술’을 통해 세상을 바라봤습니다. “술에 대해서 배우는 게 아니라, 술을 가지고 세상을 이해하는 거예요.” 당연하게 여겨온 것에 질문을 던지는 순간, 익숙했던 세상도 조금 다르게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개막토크에서는 『노무현 평전』 윤태영 작가와 김경수 특보가 ‘질문하는 시민, 답변하는 대통령’을 주제로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오랫동안 노무현 대통령 곁에서 함께 일했던 두 사람은 자신들이 기억하는 대통령의 모습을 하나씩 꺼내놓았습니다.

 

“애매하게 쓰거나 답하지 말고 나한테 물어보세요. 언제든지 대답해줄게요.”

 

윤태영 작가는 대통령의 원고를 쓰던 시절, 모르는 것을 짐작해 쓰지 말고 궁금하면 직접 물으라는 말을 자주 들었다고 회상했습니다.

 

김경수 특보는 노무현 대통령을 “9시 뉴스를 편하게 볼 수 없는 사람”으로 기억했습니다. 뉴스를 보며 벌어지는 일들을 자신의 책임처럼 여기고 장관들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확인하곤 했다는 것입니다. 퇴임한 뒤에야 9시 뉴스를 마음 편히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할 만큼 대통령이라는 자리의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였다고 회고했습니다.

 

 




지난해 책문화제의 첫 장을 넘겼다면, 올해는 ‘질문하는 사람’들과 함께 두 번째 장을 채웠습니다. 책문화제를 찾아주신 2,800명의 시민 여러분과 좋은 책을 준비해주신 출판사, 이야기를 나눠주신 작가, 그리고 함께 책문화제를 만들어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책문화제는 끝났지만, 그곳에서 만난 책과 질문은 조금 더 오래 우리 곁에 머물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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