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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소식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우리를 연결합니다

국가균형발전선언 22주년 기념 - 2026 사람사는세상 영화제

by노무현재단 · 2026.2.5.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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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포의 차가운 겨울바람에도 '지역균형발전'과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는 발걸음은 이어졌습니다. 지난 1월 29일부터 31일까지 사흘간, 낭만 항구 목포는 노무현 대통령의 숨결이 닿은 '국가균형발전'의 가치를 되새기는 축제의 장이 되었습니다. 올해로 22주년을 맞이한 국가균형발전선언 기념행사는 우리 삶의 이야기를 담은 '사람사는세상 영화제', 학술포럼과 부대행사가 어우러져 목포 시민들뿐 아니라 전국의 참여자들이 서로의 생각을 보고 듣는 소통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그중 영화제 현장의 기록을 전해드립니다.

 

 

 



 

 

■ 1일 차: 100년 역사의 목포극장에서 울려 퍼진 개막 선언

 

기념행사의 첫날인 1월 29일 19시, 목포극장 1관에서는 국가균형발전선언 22주년 기념식 & 사람사는세상 영화제 개막식이 열렸습니다. 이 자리에는 노무현재단 차성수 이사장과 이정호 깨어있는시민 문화체험전시관 관장, 조석훈 목포시장 권한대행,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정성우 씨네로드 대표 겸 감독, 김영선 전남연구원 원장, 심사 위원을 맡은 변영주 감독, 이종필 감독, 은유 작가 등 영화제에 애정을 갖고 참여한 인사가 참석했습니다.

 

차성수 이사장은 국가균형발전에 의지를 가졌던 이해찬 전 이사장을 추모하며 개회사를 시작했습니다. "균형발전은 지역이 스스로의 가치를 발견하고 시민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도 인간다운 삶, 풍요로운 삶과 문화를 누릴 수 있는 문화분권 실현"이라며 "100년을 맞이한 목포극장에서 상영될 영화들이 지역의 현재를 돌아보고 우리가 함께 나아갈 상생의 길을 제시하는 이정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는 말로 영화제의 개막을 알렸습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님께서 외치셨던 '더불어 잘 사는 균형발전시대'가 오늘 우리 앞에 펼쳐지고 있다"며, 광주·전남 행정 통합을 통한 지역 발전의 의지를 전했습니다.

 

함께 기념행사를 준비한 백재호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은 "사람사는세상 영화제는 다른 영화제와 다르게 전국에 있는 영화인들이 함께 예심을 거치고, 상영작 선정에는 영화인뿐만 아니라 노무현재단과 지역의 활동가들도 참여한다"라며, 시민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영화제라고 평했습니다.

 

목포시를 대표해 참석한 조석훈 부시장은, "참여정부에서 시작된 국가균형발전 정책이 5극3특이라는 현 정부의 지방 주도 성장 전략으로 승화"되었다며, "노무현 대통령의 깊은 혜안과 선견지명이 새삼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변영주 감독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국도1호선밴드가 부르는 '상록수'와 '광야에서'를 들으며 노무현, 김대중 두 대통령을 향한 추모와 존경의 마음을 더했습니다.

 

● 개막작 상영(단편 3편): 〈환상극장〉, 〈물질〉, 〈쓰삐디!〉 

(클릭) 개막식 다시 보기

 

 



 

■ 2~3일 차: 스크린에 담긴 31가지 '사람' 이야기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총 31편의 영화가 관객을 만났습니다. 특히 경쟁작 16편은 우리 시대를 관통하는 네 가지 주제로 나뉘어 깊은 울림을 주었습니다.

 

▶시간人: 축적된 기억과 변화의 순간 (〈어느새 부는 바람〉 등 4편)

▶공간人: 장소와 공간의 의미를 탐구 (〈시멘트 드라이브〉 등 4편)

▶삶 人: 일상의 무게를 견디는 평범한 이들의 기록 (〈모과〉 등 4편)

▶공존人: 함께 살아가는 연대의 가능성 (〈함께 먹자 밥!〉 등 4편)

 

이 외에도 전남 지역과 청소년을 주제로 한 초청작 15편과 2025년 화제작 〈3학년 2학기〉가 상영되어 목포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클릭) 상영작 상세 소개

 

 





 


 오감을 깨우는 다채로운 부대행사

 

극장 밖에서도 축제는 계속되었습니다. 재단 창립 이후 최초로 진행된 노란가게 팝업스토어와 후원회원 가입존, 노무현과 김대중 두 대통령과의 포토존, 살았던 지역과 살고 싶은 지역에 대해 나누는 체험존이 운영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찾아주신 시민들을 위해 따뜻한 매실차를 나누기도 했습니다. 

 

목포 지역의 소품샵, 양조장 등이 참여한 지역 상생 마켓은 목포의 맛과 멋을 널리 알렸습니다. 또 시네마 엠엠, 여성인권센터 디딤과 전라남도교육청은 각자의 부스에서 시민들에게 자신의 활동을 알려냈습니다. '일상목'이라는 브랜드룰 운영하며 이번 행사에 홍보부스로 참여한 청년 강푸른 님은, "처음에는 목포인 줄 모르지만 보면 볼 수록 목포인 게 나타나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다"며 자신이 나고 자란 지역에 대한 애정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3일차인 1월 31일에는 한옥에서 영화음악을 감상하고 해설을 듣는 '시네마 뮤직 오케스트라', LP로 영화 음악을 듣는 시민 참여 행사가 열려 정취를 더했습니다.

 

 

 



 

■ 폐막식: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우리를 연결합니다"

 

3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폐막식에서는 박지윤 감독의 〈어느새 부는 바람〉이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박 감독은 "세상이 간소화되어 가지만, 조금 촌스럽더라도 진심을 꺼내 보이는 영화를 계속 만들고 싶다"는 뭉클한 소감을 남겼습니다.

 

심사위원을 맡은 변영주 감독은 "오늘을 함께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궁금해하는 마음이 없다면 우리는 무언가를 만들 능력을 만들어내지 못할 것"이라며, 심사위원 모두가 좋아했던 영화들의 특징이 바로 '세상에 대한 호기심'으로 감동을 준 작품들이었다고 심사 소회를 밝혔습니다.

 

경쟁작 16편 중 대상 1편과 우수상 3편, 심사위원 특별상 3편을 수상했습니다. 세부 수상 내역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클릭) 수상작 자세히 보기

 

 

 

■ 2027년을 기약하며

 

영화제 스태프로 참여한 목포 시민 노시현 님은 "매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점이 지역과 함께 상생한다는 메세지가 담겨있는 것 같아서 지역균형발전선언과 어울린다"라며 기념행사에 대한 인상을 전했습니다. 2025년 전주에서 열린 영화제에 이어 목포에도 참석한 관객 박혜진 님은 "서로에게 관심을 갖고 서로를 바라봐야 한다고 말하는 영화제"라고 평하며, 사람사는세상 영화제에 대한 애정을 나타냈습니다. 

 

목포에서 확인한 상생의 가능성, 그리고 영화를 통해 나눈 연대의 온기를 안고 우리는 다음 발걸음을 내딛습니다. 내년에도 더 넓고 깊은 '사람 사는 세상'의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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