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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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노무현재단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 다양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안타깝게도 서로 다른 삶의 방식을 평등하게 인정하는 제도적 감수성과 사회문화적 기반은 여전히 부족합니다.
특히, 온라인 공간에서는 사회적 약자를 향한 조롱과 혐오, 배제의 언어가 ‘밈’과 ‘놀이’라는 형식을 빌려 가볍게 유포되며 소비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웃음과 장난으로 포장된 혐오는 결국 차별의 구조를 더욱 견고하게 만들며 우리 공동체의 존엄과 신뢰를 해치고 있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을 겨냥한 왜곡된 혐오 콘텐츠 역시 이러한 문제의 한 부분입니다.
노무현재단은 혐오와 차별, 배제가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2024년 12월부터 노무현 대통령 사례를 바탕으로 온라인 혐오 표현 유통 구조 기초 연구를 시작했습니다. 2025년 2월까지 시민 제보 창구를 통해 총 2,343건의 혐오 콘텐츠 사례를 수집했으며, 이 자료는 혐오 콘텐츠의 구조와 확산 경로를 이해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연구의 중간 결과는 2025년 4월 연구포럼에서, 최종 결과는 6월 임시이사회에서 각각 보고되었습니다. 노무현재단은 대통령기념재단으로서 신뢰와 책임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적 주체들과 함께 공동 대응 플랫폼을 마련하고자 합니다. 이를 통해 '차별없는 세상, 사람사는 세상'을 위한 사회 의제를 함께 만들고 실천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입니다.
이를 위해 재단은 다음의 5대 대응 방향을 중심으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합니다.

앞으로의 구체적인 활동 내용과 일정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뉴스레터를 통해 상세히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모든 사회적 약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 배제가 사라지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해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후원회원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모욕·혐오성 표현물의 실태 및 대응방향